2008년 03월 14일
세븐 데이즈

개인적으로 딸자식 가진 부모 입장에서 더욱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고, 덕분에 더 애절하고 가슴이 아팠던 것일까...
특히 디자이너 브루스 정 집 장면에서 유변호사가 핸드폰으로 '119' 누른 후 통화 버튼을 누를까 말까 갈등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시리고 안타까웠다. 개인적으로 꼽는 이 영화의 베스트 장면이다.
두 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이 서로 얽히고 대비되고 갈등하는 구조의 기발한 스토리 전개에 스피디한 진행,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화면...
근래 본 영화 중 단연코 최고라고 꼽는다.
다만 복잡한 스토리 전개를 합리화하려고 하다보니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몇 군데 눈에 띈다. 그래도 전체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.
반전을 충분히 이해시키려고 하다보니 결말로 치닫는 과정이 너무 길어져서 오히려 반전의 효과가 줄어든 듯 하다. 나는 "햄버거 먹는" 장면에서 이미 반전을 예측해버리고 말았는데 그러고 보니 결론장면까지의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게 느껴졌다.
그래도 김윤진의 연기는 정말로 흠 잡을 데가 없다.
* 본 포스트에 인용된 사진의 저작권은 (주)프라임 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.
# by | 2008/03/14 16:10 | 개인적인 영화史 | 트랙백 | 덧글(7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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