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븐 데이즈

 대체로 호평을 받는 중에 혹평도 좀 받은 영화인 것으로 알고 있다.

 개인적으로 딸자식 가진 부모 입장에서 더욱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고, 덕분에 더 애절하고 가슴이 아팠던 것일까...

 특히 디자이너 브루스 정 집 장면에서 유변호사가 핸드폰으로 '119' 누른 후 통화 버튼을 누를까 말까 갈등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시리고 안타까웠다. 개인적으로 꼽는 이 영화의 베스트 장면이다.

 두 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이 서로 얽히고 대비되고 갈등하는 구조의 기발한 스토리 전개에 스피디한 진행,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화면...

 근래 본 영화 중 단연코 최고라고 꼽는다.

 다만 복잡한 스토리 전개를 합리화하려고 하다보니 약간 억지스러운 부분이 몇 군데 눈에 띈다. 그래도 전체 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.

 반전을 충분히 이해시키려고 하다보니 결말로 치닫는 과정이 너무 길어져서 오히려 반전의 효과가 줄어든 듯 하다. 나는 "햄버거 먹는" 장면에서 이미 반전을 예측해버리고 말았는데 그러고 보니 결론장면까지의 시간이 불필요하게 길게 느껴졌다.

 그래도 김윤진의 연기는 정말로 흠 잡을 데가 없다.

* 본 포스트에 인용된 사진의 저작권은 (주)프라임 엔터테인먼트에 있습니다.

by 홍기맨 | 2008/03/14 16:10 | 개인적인 영화史 | 트랙백 | 덧글(7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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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포립 at 2008/03/15 17:32
영화 안 본지도 꽤 된(..)
저걸 보니 제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제목인 세븐 데이스 워가 생각나네요..
Commented by 홍기맨 at 2008/03/16 15:30
포립님// 세븐 데이스 워라면... 일본노래를 말씀하시는 거죠? 매우 쿨한 노래이죠... ^^
Commented by 포립 at 2008/03/17 19:28
앗! 아시는군요...ㅎㅎ
Commented by 에필로그 at 2008/03/31 00:14
김윤진... 참 자연스런 느낌의 배우라 좋아해요.^^
정말 오랜만에 여유롭게 블로그 여행을 하고 있어요, 실습이 끝나서.
마음이 편해져 그런지 먹고싶은 것도 많아지는데 냉큼 햄버거도 명단에 넣어야겠어요.ㅋㅋ;
Commented by 홍기맨 at 2008/04/01 11:21
에필님// 요즘 너무나도 썰렁한 제 이글루에 애써 발자취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.
최근 몇 주간 정말로 인간이 아닐 정도로 바빴거든요.
이런 생활이 한동안 더 계속돼야 해서 문제이지만...
햄버거는 저는 이제는 그만... ^^;;
요즘 너무 많이 먹고 있거든요... ㅜ.ㅜ
Commented by 생강 at 2008/04/03 14:11
전 이거 보는 내내 숨조차 크게 쉬지 못했어요~ㅎㅎ정말 재밌게본 영화^^
Commented by 홍기맨 at 2008/04/05 09:26
생강님// 김윤진씨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.
아직도 영화 장면들이 생생하게 생각나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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